슈, 도박문제예방치유원 홍보대사 위촉 "용기·희망 주셔 감사드린다"

조태영 기자I 2022.07.20 08:59:35
슈(사진=슈 인스타그램)
슈(사진=슈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그룹 S.E.S. 출신 슈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홍보대사가 됐다.

슈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데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 저희와 함께 치유하고 예방할 수 있다”라며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홍보대사가 된 근황을 전했다.

이어 슈는 “저 역시도 지난 기간 동안 혼자 세상과 멀리하고 고립된 무너진 몇 년의 시간을 보냈다”며 “한없이 제 자신을 미워하며 극단적 선택 밖에 생각 안 나는 위기의 순간들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우리 아이들 앞에서 건강한 엄마가 아닌 것을 보일까 봐 겁이 나고 두려웠다”며 “제 방문을 열고 나가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웃으며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를 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너무 힘들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왜 혼자 그랬을까 조금만 손을 내밀 걸 하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은 신체 건강한 한 사람으로 건강한 정신의 엄마로 돌아가는 중이다. 시간을 낭비했던 만큼 앞으로는 더 열심히 살아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슈는 “저에게 기회를 주시고 앞으로의 시간을 믿어주신 한국도박문제치유원 식구분들께 보답하며 활동해 가겠다”며 “용서의 기회를 주시고 용기와 희망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의 모습 지켜봐 달라. 모두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슈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총 7억9000만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올해 여러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과거를 사과하며 도박 근절 캠페인에 앞장서겠다고 다짐 한 바 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지난 19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으로 명칭을 공식 변경하고 선포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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