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감독 샘 레이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81만 8540장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개봉한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개봉 당일 오전 7시 기록한 사전예매량 75만장을 넘어선 수치다. 2020년 초 시작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기록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는 극장의 좌석 간 거리두기 해제 및 상영관 내 취식 허용 이후 개봉하는 첫 마블영화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지난 달 25일부터 취식 허용과 더불어 거리두기를 해제했고, CGV는 같은 날 취식을 허용한 데 이어 이달 2일 거리두기를 해제했다. 그 결과 지난 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1주일 간 극장을 찾은 관객은 총 96만 8940명으로 전 주 대비 약 37%가 늘었다.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거리두기 적용 및 취식 금지 상황에서도 75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지난해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의 관객 동원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는 2016년 개봉해 전 세계에서 6억 7779만 달러(한화 약 8593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린 ‘닥터 스트레인지’의 속편이다. 당시 국내에서는 54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끝없이 균열되고 뒤엉키는 시공간의 멀티버스로 인해 예상치 못한 적을 맞게 되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엘리자베스 올슨, 베네딕트 웡, 레이첼 맥아담스, 치웨텔 에지오포, 소치틀 고메즈 등이 출연하며 오는 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