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듀셋은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황철순. 내추럴인가 로이더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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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셋은 “2010년 머슬마니아 월드 프로카드&머슬 라이트 1위. 2011년 머슬마니아 월드 중량급에서 프로 4위에 올랐다”며 “경량에서 중량까지 어떻게 내추럴로 근육량을 늘렸을까. 난 황철순이 내추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협회를 통해 약물 검사를 여러 번 받았을 것이지만 그 사실만으로 로이더가 아니라고 확언할 수는 없다“며 “김종국 또한 남성 호르몬 수치가 높다고 해서 약을 먹지 않았다는 걸 증명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듀셋은 “100% 증거는 없지만 내추럴이 아니라고 믿는다. 인생 어느 한 시점에 약물을 사용했을 거라 생각한다. 약물로 근육량을 늘리고 체지방을 줄였을 것”이라며 “이건 1백만분의 1의 유전자라도 이런 몸 못 만든다. 1억분의 1이면 가능할까”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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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단순한 운동만으로 8.38까지 될 수 없다”며 “HRT(호르몬 대체 요법)를 쓰지 않는데도 호르몬 수치가 높다면 내분비 종양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듀셋은 김종국의 혈액검사를 진행한 의사보다 자신이 HRT에 관한 전문가라며 김종국이 내민 증거들을 못 믿겠다고 했다. 그는 “김종국은 ‘혈액검사를 보면 이 사람이 주사를 맞은 사람이 알 수 있냐’고 물었고, 의사는 ‘당연히 알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의사는 알지 못한다. 전문의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구독자 120만 명을 보유한 보디빌더 겸 헬스 유튜버인 듀셋은 지난 2010년 도핑 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캐나다로 밀반입하다 적발됐다. 당시 현지 경찰은 듀셋의 거주지에서 25만 달러(약 2억 9000만 원) 상당의 스테로이드와 남성호르몬이 든 봉투 56개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