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이날 방송된 지상파 방송사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에 해당한다. 지역별 시청률은 부산이 38.0%로 가장 높았고, 대구/구미(36.9%)와 서울(30.3%)에서도 시청률이 30%를 넘겼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나훈아가 2006년 MBC 특별기획 ‘나훈아 스페셜’ 이후 14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KBS를 통한 방송 출연은 1996년 ‘빅쇼’ 이후 무려 24년 만이었다.
KBS에 따르면 나훈아는 코로나19 관련 상황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공연을 통해 위로를 주고자 출연을 결심했다. 아울러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인 만큼 ‘노개런티’로 공연에 임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내가 꼭 공연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있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방송에는 지난 23일 진행된 언택트 공연 실황이 담겼다. 나훈아는 KBS 홈페이지를 통해 방청 신청을 한 이들 중 추첨을 통해 관람 기회를 얻은 1000명의 온라인 관객과 함께하며 약 30여곡을 불렀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재방송은 물론 온라인 등을 통한 다시보기 서비스도 없을 예정이다. 그 대신 KBS는 이번 공연의 준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 만의 외출’을 오는 3일 밤 10시 30분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