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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vs 풍성…'라이프' 조승우·원진아 썸, 엇갈린 반응

김윤지 기자I 2018.08.14 10:28:05
사진=‘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라이프’ 속 러브라인이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 미니시리즈 ‘라이프(Life)’(극본 이수연, 연출 홍종찬 임현욱) 7회에서 수익 극대화를 위한 구승효(조승우 분)의 상국대학병원 체질 개선이 다각도로 전개되는 가운데 예선우(이규형 분)의 등판이 병원장 선거의 판세를 흔들었다.

유력한 병원장 후보인 김태상(문성근 분)이 과잉진료 의혹으로 위기를 맞으며 판세가 걷잡을 수 없이 요동쳤다. 김태상을 고발하는 민원을 제기한 예진우, 직접 현장 조사에 나선 예선우, 아낌없는 지원을 보낸 구승효의 유기적인 연결고리가 치밀한 서사를 완성하며 흡인력을 높였다. 묵직한 신념으로 은밀하고도 치밀하게 움직이는 예진우와 사소한 행동에도 계획과 의도가 들어있는 구승효. 두 사람은 간접적인 대립 구도를 형성했다.

그 가운데 구승효와 이노을(원진아 분)은 서로에게 인간적인 호기심을 느꼈다. 구승효의 따뜻한 면을 본 이노을은 투약 의료 사고를 유족들에게 밝힌 이유를 구승효에게 물으며 속내를 드러냈다. 구승효는 그런 이노을을 경계하면서도 유기견을 집으로 데려와 ‘저녁이’란 이름을 지었고, 선우창(태인호 분)에게 이노을과 예진우의 관계를 물어봤다.

이노을은 제 밥그릇 챙기기에 바쁜 이들 틈에서 이상을 추구하는 유일한 인물이다. 판을 뒤흔드는 구승효의 좋은 면을 보기 위해 노력하고, 그를 지지하기도 한다. 나아가 두 사람의 교류는 전반적으로 무거운 드라마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일부 시청자는 이 같은 전개가 갑작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직장 상사인 구승효를 지나치게 편하게 대하는 이노을의 태도는 특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물론 구승효와 이노을의 에피소드는 극 전체 중 극히 일부로, 앞으로 전개를 지켜볼 일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라이프’ 8회는 14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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