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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4개월 재임' 구본능 전 총재 "외적 성장 이끌었지만 남은 숙제 많아"

이석무 기자I 2018.01.03 10:57:39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임 총재(왼쪽)와 구본능 전 총재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KBO 총재 이취임식에서 이·취임식 행사에서 서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6년 4개월간 한국야구위원회(KBO)를 이끌고 정운찬 신임 총재에게 자리를 물려준 구본능 전 KBO 총재가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구 전 총재는 3일 서울 강남구 캠코 양재타워에서 열린 KBO 총재 이·취임식에서 “사랑하는 야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던 지난 시간은 큰 영광이자 보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 전 총재는 “KBO 총재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따라준 각 구단 임직원과 KBO 임직원에게 감사하다”며 “투명하고 공평하게 경영했지만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9·10 구단 창단, 2년 연속 관중 800만 명 동원 등 외적 성장을 이끌었지만, 한국 야구의 산업화라는 질적 측면에선 남은 숙제가 많다”며 “열정과 리더십을 갖춘 정 총재께서 앞으로 잘해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KBO리그가 한 단계 발전 할 수 있도록 구단, 팬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 전 총재는 재임 기간 동안 KBO리그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외연 확대’에 크게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구 전 총재 재임 기간 동안 제9구단 NC 다이노스와 10구단 kt wiz가 탄생했다. 또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와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돔 야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이 새로 등장하기도 했다.

구단이 늘고 신축 구장이 생기면서 KBO리그는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야구 인기가 최고조에 오르면서 53개에 불과하던 전국 고교야구팀도 구 총재 재임 기간 동안 74개로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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