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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8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언주로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7층 두베홀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며 상금 500만원과 함께 크리스털 트로피, 크루즈 상품권을 받았다.
올해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93.1이닝을 던지며 20승6패 방어율 3.44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양현종은 22년만에 선발 20승을 거둔 국내 투수로 기록됐다.
다승 1위로 KIA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선 완봉승, 5차전에선 우승을 확정 짓는 세이브까지 기록해 통합 MVP의 영예도 누렸다.
롯데의 후반기 기적 같은 진격을 이끈 손승락(롯데)은 ‘올해의 투수’를 수상했다.
올 시즌 61경기에 등판해 1승3패, 37세이브, 방어율 2.18을 기록하는 등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8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와 함께 2010년, 2013년, 2014년 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구원 부문 1위도 차지했다.
2년 연속 40홈런 고지를 밟으며 홈런왕 2연패를 달성한 최정(SK)은 ‘올해의 타자’로 뽑혔다. 사령탑 부임 3년 만에 KIA를 정상으로 이끈 김기태 감독과 역대 최고 고졸 신인타자로 맹활약한 이정후(넥센)는 각각 ‘올해의 감독’. ‘올해의 신인’이 됐다.
KIA 김선빈과 한화 김태균은 ‘올해의 성취’와 ‘올해의 기록’을 각각 수상했다.
김선빈은 군복무 이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타격능력으로 KBO리그 사상 최단신이자 1994년 이종범(해태) 이후 23년 만의 유격수 타격왕에 올랐다.
김태균은 86연속 경기 출루로 미국 메이저리그의 테드 윌리엄스(84연속 경기), 일본프로야구의 스즈키 이치로(70연속 경기)를 제치고 연속 경기 출루 부문 한.미.일 리그 최고 기록 보유자로 기록됐다.
롯데 조정훈은 3번의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거쳐 7년 여만에 1군 그라운드를 다시 밟아 4승2패, 8홀드, 방어율 3.91을 기록하며 ‘올해의 재기’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포스트시즌에서 그림 같은 슈퍼 캐치를 선보인 NC 김준완은 최고 수비를 보여준 선수에게 돌아가는 ‘매직 글러브’를 수상했다.
SK의 홈런포를 달아오르게 만든 정경배 코치는 ‘올해의 코치’를, 잇따른 선행으로 그라운드 밖에서도 모범적인 선수로 인정받고 있는 LG 차우찬은 ‘올해의 선행’ 수상자로 선정됐다. 두산 화수분 야구의 바탕을 만든 두산 이복근 스카우트가 ‘올해의 프런트’ 영광을 안았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국민 타자’ 이승엽에게는 ‘특별상’이 선사됐다.
대학 야구계에 새로운 왕조를 구축한 홍익대 장채근 ‘올해의 아마추어’로 선정됐다. 한국 야구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소방수로 나서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한국 야구 발전에 큰 공을 세운 ‘국민 감독’ 김인식 KBO 총재특보는 공로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