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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핸드볼, 중국에 대승...세계선수권 16강 눈앞

이석무 기자I 2017.12.06 09:57:51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조하랑이 중국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제23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을 꺾고 16강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대회 예선 3차전에서 중국을 31-19로 손쉽게 이겼다. 이로써 예선리그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6일 카메룬전에서 승리할 경우 사실상 16강행을 확정짓게 된다.

이날 한국은 류은희(부산시설공단, RB), 심해인(부산시설공단, LB) 등 부상선수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젊은 선수를 대거 기용하면서도 승리를 챙겼다.

강재원 감독은 골키퍼 박새영(경남개발공사)와 강은혜(한국체대, PV)을 중심으로 이미경(히로시마 메이플즈, CB)을 플레이메이커로 삼고 유소정(SK슈가글라이더즈, RB)과 최수민(서울시청, LB)이 좌우를 책임지게 했다. 김선화(SK슈가글라이더즈, RW)와 조하랑(광주도시공사, LW)이 양 날개를 맡는 라인업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국은 전반 시작과 함께 매섭게 몰아치는 중국을 상대로 연속 실점했지만, 곧바로 김선화가 오른쪽 윙 슛과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미경과 최수민의 득점포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한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결정지었다.

유소정이 8골로 팀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조하랑이 6골, 김선화가 5골로 점수를 보탰다. 플레이메이커로 경기를 이끈 이미경(4골)이 경기 MVP를 받았다.

강재원 감독은 “부상 선수가 늘어나 경기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 오늘처럼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내일 카메룬과의 경기에도 최대한 많은 선수들이 출전해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앞으로 남은 경기는 물론, 결선 토너먼트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으로서는 선수들을 믿고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24개국이 참가한 제23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조별예선에서 한국은 네덜란드, 독일, 중국, 카메룬, 세르비아와 D조에 속했다. 8일까지 조별예선 5경기를 치른 후, 16강전부터 결선 토너먼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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