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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인 'CSN 베이에어리어'는 9일(한국시간) 브루스 보치 감독이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승격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사실을 전했다.
황재균은 올시즌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시범경기에서 3할3푼3리 5홈런 15타점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치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한 이후 53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4리 6홈런 39타점을 기록 중이다. 안타(63개)와 2루타(17개), 타점(39점) 모두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2010년, 2012년,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샌프란시스코는 올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24승3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피의 수혈이 절실한 입장이다.
황재균의 계약 조건도 빅리그 승격을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계약을 맺을 당시 7월 1일 이전까지 메이저리그에 올리지 않으면 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옵트 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성적 부진에 빠진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팀 분위기를 바꿀 카드가 절실하다. 2010년과 2012년,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24승 3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최하위로 처졌다.
그런만큼 샌프란시스코가 황재균과의 계약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7월 1일 이전에 메이저리그에 올릴 가능성이 충분하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신문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 역시 지난달 25일 "보치 감독과 바비 에번스 단장이 황재균의 기량을 확인하고자 한다"며 "아마도 7월 1일 이전에 메이저리그로 승격시킬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