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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지난 14일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칸으로 출발했다. 영화제 개막은 17일이지만 여유를 두고 출발, 심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감독은 올해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를 맡는다. 영화제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심사위원장을 선정하고 박찬욱을 비롯해 마렌 아데·제시카 차스테인·판빙빙·아네스 자우이·윌 스미스·파올로 소렌티노·가브리엘으로 심사위원단을 꾸렸다.
박 감독은 지난해 작품으로 올해는 심사위원으로 2년 연속 칸을 방문하게 됐다. 박 감독의 ‘아가씨’가 지난해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박 감독은 한국 영화인으로는 신상옥 감독·이창동 감독·전도연에 이어 네 번째로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 한국 감독의 작품이 경쟁부문에 오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칸에 대한 국내의 관심이 높다. 박 감독은 두 작품을 비롯해 19편의 심사를 맡는다. 이와 관련 봉 감독은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얘기를 많이 하지만 박찬욱 감독님은 공명정대한 분이다”며 “취향이 섬세한 분이라서 소신대로 심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영화제는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