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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수근, 시작은 코미디로 '초심 찾기'

양승준 기자I 2015.05.12 10:30:44

'SNL코리아6'서 김병만과 코미디 호흡
"'1박2일'로 유명세 탔을 때도 코미디 후배들 챙겨"

kKBS2 ‘개그콘서트’ 코너 ‘키컸으면’ 속 이수근(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어렵게 내 딛은 첫발은 코미디였다. tvN ‘SNL코리아6’로 방송 활동을 재개한 방송인 이수근(40)얘기다.

이수근은 오는 16일 방송되는 ‘SNL코리아6’의 한 코너에서 콩트 연기로 시청자 앞에 다시 선다. 2013년 11월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 후 1년 6개월여 만의 방송 복귀다. 이날 방송의 호스트는 김병만이다. 이수근과 김병만은 연예계 둘도 없는 동갑내기 친구. 이수근은 깜짝 콩트 연기로 김병만이 출연하는 ‘SNL코리아6’에 힘을 보탠다. 이수근과 김병만의 소속사인 SM C&C는 12일 “김병만이 오랜 친구이자 개그 콤비인 이수근에 게스트 출연을 제의해 성사된 것”이라며 “이수근이 고심 끝에 출연을 결정해 오랜만에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만을 위해 용기를 내 ‘SNL코리아6’ 출연을 결정했다는 얘기다.

눈여겨볼 점은 따로 있다. 이수근이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방송을 다시 시작했다는 점이다. ‘SNL코리아6’ 관계자는 “이수근과 김병만이 콤비로 나와 재미있는 코미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구체적인 코너 이름과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의 망가지는 코미디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KBS2 ‘개그콘서트’ 코너 ‘고음불가’ 속 이수근(사진=KBS).
이수근의 코미디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다.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아도 무대 밖에서 동료와 후배를 도와서다. 이수근은 2014년 11월부터 두 달 동안 중국 예능 프로그램 ‘생활대폭소’에 출연자가 아닌 연출 스태프로 참여해 ‘K개그’를 알리는 데 땀을 흘렸다. ‘생활대폭소’는 중국판 ‘개그콘서트’다.

이 뿐이 아니다. 이수근은 지난해 9월에 부산으로 내려가 후배인 윤형빈이 운영하는 작은 극장에서 재능 기부로 무대에 서기도 했다. 이를 지켜 본 후배 개그맨 A씨는 “이수근이 ‘개그콘서트’를 떠나 ‘1박2일’ 등 버라이어티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을 때도 코미디를 하는 후배들을 많이 챙겨줬다”며 “코미디로 시작한만큼 코미디에 대한 애정도 크고 준비 과정의 어려움도 잘 아는 사람이라고 따뜻한 얘기들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번 ‘SNL코리아6’ 출연도 코미디라 출연에 용기를 내지 않았겠느냐는 후문이다.

이수근은 KBS2 ‘개그콘서트’에서 ‘고음 불가’ ‘키 컸으면’ ‘동작그만’ 등의 코너로 인기를 누렸다. ‘폭소클럽’ ‘웃음충전소’ 등의 코미디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코미디에 열정을 쏟았다. ‘1박2일’ 출연 등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시절에도 tvN ‘코미디 빅리그’ 초대 MC를 맡으며 코미디 저변 확대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수근은 온라인 도박 게임을 한 혐의로 2013년 12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반성의 의미로 항소도 포기하고 자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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