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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방송된 KBS2 주말연속극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2회에서는 15년 전 동석(박보검 분)과 해원(권민아 분)의 애틋한 첫사랑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이날 동석은 엄마 소심(윤여정 분)과 동옥(이혜인 분)을 무시하는 명순(노경주 분)에게 당차게 맞섰다. 하지만 명순은 동옥에게 도둑 누명까지 씌우며 몰아갔고 이에 동석은 “저를 잘못 건드리셨다”며 복수를 다짐했다.
한편 명순은 동석을 좋아하는 딸 해원을 방에 가두며 동석과의 만남을 방해했고 이에 해원은 다음날 맨발로 동석 앞에 나타났다. 엄마의 눈을 피해 집에서 몰래 탈출했던 것.
동석은 “우리 그냥 사귀지 말까”라고 물었지만 해원은 “헤어지자는 말만 하지 말라”며 울먹였다. 그리고 이에 동석은 “우리 도망갈까. 너희 엄마도 없고 우리 엄마도 없고 식구들 아무데 없는데 우리 둘만 있을 수 있는 데로 도망갈까”라고 제안했다.
해원은 “너한테 좋은 것도 못사주고 맛있는 음식도 못사준다”는 동석에게 “상관없다. 오빠랑만 있으면 길바닥에서 자도 된다”며 흔쾌히 받아들였고 이에 동석은 “그럼 짐 싸갖고 일요일에 경주역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15년 만에 검사와 대부업체 직원으로 재회하는 동석과 해원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