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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의 한 방은 팀에 1승 이상의 뜨거움을 가져다줬다. 두산은 김재호의 활약속에 2일 문학 SK전서 6-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승부는 9회 판가름났다. 4-4 동점이던 9회초 김재호의 방망이에서 결승점이 터져나왔다.
1사 후 이종욱이 채병용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것이 시작이었다. 좌익수 박재상이 공을 더듬으면서 2루까지 안착.
이어 이날 첫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는 전진수비를 하던 SK 외야수비를 무너트리며 좌익수 키를 훌쩍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초구 볼을 골라낸 김재호는 2구째 스트라이존으로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고 힘껏 잡아당겼다. 스코어 5-4. 8회말 동점을 허용하며 뺏긴듯한 분위기를 다시 가져온 적시타였다.
김재호의 역전 점수로 다시 분위기를 탄 두산은 최주환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손시헌의 희생타점까지 나오며 한 점을 더 보탰다.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두산으로선 꼭 이겨야하는 경기였다. 전날(1일)에도 3-1로 앞서던 상황에서 8회말 역전을 당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가 겨우 무승부를 기록했다. 악몽이 다시 떠오르는 듯 했지만 김재호의 결승타는 모든 걱정와 우려를 한 방에 잠재우기 충분했다.
그 상대가 SK라는 점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값졌을 1승이었다. 두산은 1일 경기, 연장 12회 혈투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이날 소중한 1승을 가져오면서 3위 SK와 승차를 반게임까지 좁힐 수 있었다. 4위 자리를 유지함과 동시에 2위 추격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경기가 끝난 후 김재호는 “배팅연습할 때 감이 안좋아서 가볍게 치려고했다. 초구에 몸쪽 공이 들어와서 두 번째도 몸쪽에 공이 들어올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들어왔다. 힘을 빼고 친 덕분에 잘 맞았다. 팀의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