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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아스널(감독 아르센 벵거)전 판정에 대해 볼튼원더러스(감독 오언 코일)가 제기한 재심 청구 요청을 기각했다.
FA는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상벌위원회를 열고 볼튼이 제기한 오심 관련 논란에 대해 의논했지만, 기존 판정 결과를 번복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볼튼은 '아스널과의 정규리그 경기 도중 수비수 게리 케이힐이 퇴장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나치게 가혹하다'며 지난 14일 FA측에 재심을 청구하는 공문을 전달한 바 있다.
FA는 '케이힐이 단번에 레드카드를 받은 것은 부당하고, 직전 상황에서는 미드필더 이청용에 대한 오심도 있었다'며 선처를 호소한 볼튼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울러 케이힐에 대해 '3경기 출장 정지' 처벌을 확정지었다.
볼튼은 지난 11일 열린 아스널전 당시 1-2로 뒤져 있던 후반19분께 상대 공격수 마루아네 샤마크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한 중앙수비수 게리 케이힐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고, 결국 1-4로 완패했다.
당시 케이힐이 퇴장당하기 직전 아스널 위험지역 모서리 부근을 파고든 이청용이 상대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심판은 이를 파울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것이 볼튼 선수들을 흥분케하는 원인이 됐고, 이어진 아스널의 역습 상황에서 케이힐의 거친 반칙이 나왔다.
케이힐은 오는 18일에 열리는 아스톤빌라전부터 결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