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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케이블TV Mnet의 ‘그녀의 꿈을 향한 도전기 : 미려는 괴로워’(연출 최재윤, 이하 ‘미려는 괴로워’)가 생방송 사고의 의도적 연출 의혹에 대해 방송위원회(이하 방송위)의 조사를 받는다.
케이블TV 프로그램을 심의하는 방송위 심의2부 김양하 부장은 18일 오후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방송사고의 의도적 연출에 대해 언론에서 제기하는 문제와 제작진의 주장이 대치되고 있어 진실 접근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19일 열리는 연예오락 심의위원회에서 이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의위원회에서 방송사고의 의도적 연출 조사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제작 책임자 및 연출자인 최재윤 PD의 출석을 요구할 수도 있다.
‘미려는 괴로워’는 개그우먼 김미려의 가수 변신 과정을 담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김미려는 4월26일 같은 회사의 생방송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 출연 도중 눈물을 흘리며 무대에서 뛰어나가는 방송사고를 냈다. 이 사건은 이후 '미려는 괴로워'의 방송과 맞물려 당시 상황이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의도된 연출이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현재까지 ‘미려는 괴로워’ 제작진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으며 Mnet 홍보팀을 통해서만 “방송사고가 연출된 것은 아니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는 상태다.
‘미려는 괴로워’는 6월27일 1~2회에서 이 프로그램이 왜 만들어지게 됐는지를 픽션 드라마로 보여주며 허구인 내용에 ‘재연’이라는 문구를 넣은 것과 외모지상주의적 내용을 담은 점에 대해 시청자들이 방송위에 문제를 제기해 심의 대상이 됐다.
방송위는 이 문제들과 함께 ‘미려는 괴로워’가 현재 방송사고의 의도적 연출 의혹을 받고 있어 사실일 경우 시청자에 대해 방송이 지켜야 할 신뢰와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는 측면에서 제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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