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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배경 미국 드라마 '쇼군', 에미상 18관왕

김가영 기자I 2024.09.16 14:24:38
에미상에서 여우주연상·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사와이 안나(왼쪽), 사나다 히로유키(사진=AFPBB/로이터)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일본의 17세기를 배경으로 한 미국 드라마 ‘쇼군’이 에미상에서 18관왕에 올랐다.

1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피콕극장에서 열린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Primetime Emmy Awards, 이하 에미상) 시상식에서 ‘쇼군’은 주요 부문인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사나다 히로유키), 여우주연상(사와이 안나) 등 18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사나다 히로유키는 2년 전 ‘오징어 게임’ 이정재에 이어 아시아계 배우 두번째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나다 히로유키, 사와이 안나는 일본 배우로 첫 에미상 주연상을 수상했다.

‘쇼군’은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17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한 대서사극으로, 권력 싸움이 치열한 시대를 잘 다뤄 호평 받았다. 제작자, 감족 등 주요 스태프는 미국으로 구성됐지만 출연진은 대부분 일본인이었던 만큼 주로 일본어로 촬영이 됐고 미국 디즈니 계열 FX채널에서 자막과 함께 방송됐다.

이날 에미상 코미디 시리즈 부문에서는 ‘더 베어’(The Bear)가 11관왕을 차지했으며 해당 드라마의 주연인 제러미 앨런 화이트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코미디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코미디 시리즈 부문의 작품상은 ‘나의 직장상사는 코미디언’(원제 Hacks)이 받았다.

넷플릭스 ‘베이비 레인디어’는 미니시리즈(Limited·Anthology Series·Movie)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각본상 등을 수상했으며 조디 포스터는 ‘트루 디텍티브: 나이트 컨트리’(True Detective: Night Country)로 미니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박찬욱 감독의 ‘동조자’에 출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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