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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은 8일 “상무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라며 선수단 배번을 공개했다. 중앙 수비수 김재우가 10번, 공격을 이끄는 김현욱이 3번을 달았다. 또 원두재(11번), 이상민(9번)도 일반적이지 않은 등번호를 택했다.
김천은 “팬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등 번호를 이색적으로 교체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현욱도 “올 시즌 전역을 앞두고 한 번도 달지 못한 번호로 팬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고 싶다”라며 “동기끼리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서 색다르게 번호를 선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주전 수문장의 상징인 1번이 비었고 김준홍이 골키퍼에겐 낯선 17번을 선택했다. 또 김진규(4번), 김대원(22번), 박민규(88번), 이영준(40번) 등도 이전과는 다른 등번호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에이스의 상징인 ‘10번’을 택한 김재우는 “어디서도 달아보지 못했던 번호로 오직 상무에서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10번을 달고 뛰는 만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보통 중앙 수비수가 다는 4번을 택한 김진규는 “중앙 수비수는 아니지만 4번을 달고 뛰면 운동장에서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을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며 “전역을 앞두고 동기들이랑 좋을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