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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V 등 파키스탄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일(현지 시각) 졸리는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 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홍수 피해가 심각한 다두 지역으로 이동해 이재민 구호 시설 등을 찾았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6월 이후 우기 동안 1559명이 홍수 피해로 숨졌는데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92명이 카라치와 다두가 속한 신드주에서 사망했다.
국제구호위원회(IRC)는 “졸리는 최근 홍수로 타격을 입은 사람들을 살펴보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파키스탄을 방문했다”며 “그의 방문으로 세계가 파키스탄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행동에 나서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졸리는 이라크의 모술, 예멘 등 분쟁 현장을 방문해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등 다양한 구호 활동을 해왔다. 지난 4월에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소아과병원에서 우크라이나 청소년 난민을 만났고 5월에는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를 찾았다.
파키스탄은 해마다 6∼9월 계절성 몬순 우기를 겪는데 올해는 기록적인 폭우가 계속되면서 국토의 3분의 1가량이 물에 잠겼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번 홍수로 인구의 약 15%인 3300만 명이 수해를 입었다고 파악했다. 또 200만 채의 주택 등이 파괴, 7000㎞ 길이의 도로가 유실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최근 비가 그치며 침수 지역의 물이 빠지고 있지만 콜레라, 장염, 말라리아 등 수인성 질병이 창궐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