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는 SM엔터테인먼트가 2016년 NCT 공개 이후 약 4년 만에 론칭하는 아이돌 그룹으로 주목받으며 2020년 10월 데뷔했다. 지난해 5월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Fast & Furious: Hobbs & Shaw) OST를 리메이크한 ‘넥스트 레벨’(Next Level)을 히트시키며 상승세를 탔고, 같은 해 10월 발표한 ‘새비지’(Savage)로 연속 히트에 성공하며 대세 반열에 올랐다.
새 앨범 발매는 약 9개월 만이다. 이들은 타이틀곡 ‘걸스’를 포함한 신곡 6곡과 기존 발표곡 3곡을 앨범에 함께 담았으며, 지난달 1일 신곡 중 한 곡인 ‘도깨비불’(Illusion)을 선공개곡으로 발표해 컴백 분위기를 예열했다.
이번 앨범 선주문량은 무려 161만장을 넘겨 에스파의 컴백을 향한 높은 관심도를 실감케 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걸스’ 선주문량은 발매 하루 전날인 7일까지 총 161만517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K팝 걸그룹 앨범 최다 선주문량에 해당한다. K팝 걸그룹 중 단일 앨범으로 1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한 팀은 블랙핑크 뿐이다. 에스파는 역대 두 번째 밀리언셀러 걸그룹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에스파는 2021년 대표 음원 강자 중 한 팀이었다. 이들은 국내 공인 음악차트 써클차트(구 가온차트) 2021년 연간 디지털 차트에 ‘넥스트 레벨’과 ‘새비지’ 2곡을 올렸으며 ‘넥스트 레벨’로는 톱5 등극까지 성공했다. 가수들의 여름 겨냥 신곡 발매가 잇따르는 가운데 에스파가 ‘걸스’를 필두로 한 새 앨범으로 음원 차트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지 흥미를 돋운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최대 야외 음악 축제로 꼽히는 코첼라 메인 스테이지 무대에 올라 호응을 얻었다. 여세를 몰아 지난달에는 새 앨범에 담은 신곡이자 첫 영어곡인 ‘라이프스 투 쇼트’(Life’s Too Short)를 발매했고, 미국 LA에서 첫 단독 쇼케이스 ‘에스파 쇼케이스 싱크 인 LA’(aespa Showcase SYNK in LA)를 열어 총 1만 관객을 동원했다. 애플 뮤직의 글로벌 캠페인 ’업 넥스트‘(Up Next) 6월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에스파는 8일(현지시간) 미국 ABC 채널의 대표 모닝쇼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의 서머 콘서트 시리즈에 K팝 걸그룹 최초로 출연해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무대에서 새 앨범 타이틀곡 무대를 최초로 선보인다. 컴백 후 국내 음악방송과 예능 프로그램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며 이달 11일에는 유튜브, 틱톡 공식 채널을 통해 컴백 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30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국내 첫 오프라인 팬미팅 ‘마이 싱크. 에스파’(MY SYNK. aespa)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