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귀 안갯속…토론토 감독 "지금은 생각도 안해"

이지은 기자I 2022.06.13 11:19:03

몬토요 감독, 13일 장기 결장 가능성 시사
"끝났다곤 말 안하겠지만…한참 멀리 있다"
왼팔 통증으로 IL 등재…치료 방향 고민 중

류현진.(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복귀 시점은 안갯속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지금은 생각도 안 하고 있다”며 장기 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포츠넷’을 비롯한 캐나다 현지 매체들은 13일(한국시간) 몬토요 감독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복귀하면 로스 스트리플링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게 되느냐’는 질문에 “상황이 어떻게 될지 보자. 나는 지금 류현진이 어떤 상태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의 시즌이 끝났다고 말하진 않겠지만, 복귀를 논하기에 그는 한참 멀리 있다”며 “그런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생각도 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나서 58구로 4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한 후 조기강판됐다. 왼쪽 팔에 불편함을 느껴서였다.

이튿날엔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왼 팔뚝 염좌와 팔꿈치 염증이 발견됐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이를 ‘만성적인 변화’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엔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해 7년 전 자신의 어깨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와 만났으나 뾰족한 해법은 나오지 않았다. 최근 여러 전문가들을 만나 소견을 구하며 향후 치료 방향을 고민하는 단계다. 구체적인 일정표가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몬토요 감독 역시 류현진을 ‘전력 외’로 분류한 셈이다.

한편 대체 선발로 투입된 스트리플링은 선전하고 있다. 이날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류현진 이탈 후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을 따내며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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