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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제니 응원받았다" 임효준 도발 글은..

정시내 기자I 2022.02.20 18:30:00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이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응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블랙핑크 제니 인스타그램
20일 중앙일보는 황대헌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황대헌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36만명을 넘은 가운데 1020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왔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올해 계정을 다시 만들어 올림픽 전까지 팔로워가 5000~6000명이었다. 너무 메시지를 읽고 싶은데, 중국 분들이 악플인지 응원인지 많이 보내주셔서 국내 팬들의 메시지를 읽을 수가 없다”며 “사실 전 고등학교 때부터 ‘똥 (이모티콘)’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면, 똥이 많은 만큼 ‘한국인으로서 잘하고 있다’, ‘그만큼 다른 나라가 한국을 못 이기는거구나’라고 생각하며 운동한다. 이전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똥 이모티콘이) 400만개가 있었는데, 400만명이 응원해준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황대헌은 ‘제니의 팬으로 알려져 있는데 혹시 응원 받았냐’는 질문에는 “지인인 팀 닥터 선생님을 통해 축하 메시지가 왔다. ‘너무 멋진 경기 잘 봤다. 금메달 축하하고 다치지 말고 파이팅’이란 메시지였다. 진짜 신기했다. 너무 좋았다”고 했다.

앞서 황대헌이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실격 당했을 때 방탄소년단(BTS) RM이 황대헌의 추월장면을 게재하며 박수와 엄지 이모티콘을 달았다. 이후 RM은 중국인들에게 악플 테러를 당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황대헌은 “그때 너무 힘들었는데, RM님 응원 덕분에 힘이 났고 힘을 낼 수 있었다. 저 때문에 악플에 시달리는 게 죄송스럽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분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악플을) 쓰다가 주무시는데, BTS 팬덤 아미는 전 세계에 있다고 하더라. 시차 없이 교대로 보라색 하트로 창을 정화 시켜줬다. 내 SNS에도 보라색 하트가 달렸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황대헌은 또 치킨 연금에 대해 “(BBQ에서) 쿠폰을 만들고 계시다고 들었다. 영구적인 쿠폰, 무적번호, 블랙카드 같은 거겠죠? 진짜 정식으로 오피셜 뜨면 주문해봐야겠다. 기대하고 있다. 전 대회 전부터 BBQ 치킨만 엄청 먹었다”고 말했다.

사진=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 SNS
황대헌은 또 금메달을 딴 날,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이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 너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싸울 것’이라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 “글을 보지 못해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의 일정은 다음 주에 체전을 나간다. 내일부터 운동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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