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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은 4일 인천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리는 롯데자이언츠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프로 들어오고 16년 째인데 잠실에서만 하다가 인천에서 개막을 처음 맞이하게 됐다”며 “고3 때 청소년 아시아야구선수권 우승할 당시 문학구단 경험한 적이 있는데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좋은 기억을 떠올리면서 좋은 생각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두산베어스의 주전 2루수 겸 중심타자로 활약하다 SSG와 4년 총액 42억원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은 최주환은 올 시즌 중심타선에 붙박이로 배치될 예정이다.
최주환은 “FA 계약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고 스프링캠프때도 관심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추)신수형이 와서 스포트라이트를 못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시너지가 있으면 있지 안좋은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거 추신수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최주환은 “신수 형이 그전에는 먼 위치에 있는 야구 선배였는데 지금은 형이라고 부르는 것이 달라졌다”며 “권위의식 없이 편안하게 다가와줘서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팀선수들과 어우러져 함께 하나가 되는 모습이 좋다”며 “신수 형이 말한대로 나도 이기러 왔다. 시즌이 끝나고 성적으로 보여준 뒤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주환은 올 시즌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붙박이 5번타자로 나선다. 김원형 감독은 최주환이 5번 타순에서 더 많은 찬스를 해결해주길 바라고 있다.
최주환은 “어릴때는 중심타순에 대한 생각이 강했는데 지금은 그런게 없어진지 오래됐다”며 “타순은 어떤 타순아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한국시리즈 4번타자를 쳤는데 그때도 4번째 타자라는 생각을 하고 들어갔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득점권 기회가 많이 오는 타순이면 더 좋다”고 덧붙였다.
잠실보다 구장이 작은 문학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게 된만큼 홈런에 대한 기대치도 더 높아졌다.
최주환은 “잠실에서도 프리배팅을 치면 야수 파트에선 남부럽지 않았다”면서도 “문학구장이 작은 건 사실이지만 구장이 가까워졌다고 무조건 홈런이 늘어난다고 말씀은 못드리겠다. 시즌 끝나고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