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미스터트롯’ TOP7이 지난 2일 방송된 ‘사랑의 콜센타’ 14회에서 부른 곡들이 10일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TOP7 멤버들과 트로트계 신흥 강자로 이뤄진 현역7이 ‘트로트 별들의 전쟁’ 1라운드를 치르며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펼쳤다.
‘사랑의 콜센타 PART14’ 앨범에는 김희재의 ‘신 사랑고개’, 장민호의 ‘못잊겠어요’, 이찬원의 ‘물레야’, 정동원의 ‘물레방아 도는데’, 영탁의 ‘건배’, 임영웅의 ‘노래는 나의 인생’, 김호중의 ‘열애’가 수록됐다.
이번 앨범에는 TOP7의 곡뿐만 아니라 신성의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박서진의 ‘아이라예’, 장송호의 ‘찔레꽃’, 최현상의 ‘약손’, 신유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박구윤의 ‘물레방아’ 등 현역7의 곡들도 포함됐다. 여기에 임영웅, 신유가 함께 부른 ‘나쁜 남자’까지 총 14곡이 수록된다.
이날 방송에서 영탁과 최현상의 대결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관심을 끌었다. 영탁과 최현상은 83년생 동갑내기로, 두 사람은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며 진지하게 대결에 임했다. 영탁은 ‘건배’를 열창하며 94점을 받았고, 최현상은 ‘사랑의 콜센타’의 팬인 어머니를 위해 ‘약손’을 불렀다.
최현상은 ‘약손’을 선곡한 이유로 “부를 때마다 부르기 힘든 노래인데 병상에 계시는 어머니에게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무대에 오른 최현상은 눈물을 참으며 효심 가득한 무대를 선사해 모두를 감동시켰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임영웅과 신유의 데스 매치는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임영웅은 “제가 ‘전국노래자랑’에 나갈 때 신유 형 노래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후로 형을 롤모델 삼아 노래를 이곳저곳에서 많이 불렀는데, 이제 형이 제 노래를 불러야 하지 않나 싶다. 이제 제가 진(眞)이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 승부욕을 자극했다.
이에 신유는 당황하면서도 “요즘 최고 인기 스타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은 더 보고 배우는 시간을 가져야 하지 않나”라고 맞받아치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임영웅은 이미자의 ‘노래는 나의 인생’을 열창하며 97점을 기록했다. 이어 신유는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으로 감성적인 무대를 장식했으나 94점을 받아 임영웅에게 승리를 양보하게 됐다.
임영웅은 “제가 바로 질 것 같았다”며 “선배, 동료들과 한 자리에 서게 돼 오늘 정말 뜻깊은 무대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명승부를 펼친 두 사람은 즉석에서 신유의 ‘나쁜 남자’로 호흡을 맞추며 환상적인 듀엣 무대를 선사했다.
‘사랑의 콜센타’는 ‘내일은 미스터트롯’ TOP7 출연자들이 특정 시간 동안 전국 각지에서 걸려온 전화로 신청자의 사연을 듣고 신청곡을 불러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