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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2년 만에 女프로배구 정규시즌 정상 복귀

이석무 기자I 2019.03.09 20:04:37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해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꽃다발을 던지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흥국생명이 2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흥국생명은 9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19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팀의 마지막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15 25-18 25-16)로 눌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우승 확정까지 승점 1점 만 남겨뒀던 흥국생명은 2, 3세트를 내리 따내 최소 승점 1점을 확보하면서 경기 도중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어 4세트에서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완벽하게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21승9패 승점 62로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흥국생명은 2위 한국도로공사(20승 9패 승점 56)와의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도로공사는 남은 1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하더라도 승점 59에 그쳐 흥국생명을 넘어설 수 없다.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로 시즌을 마친 것은 2005~06, 2006~07, 2007~08, 2016~17시즌에 이어 구단 역사상 5번째다. 자신들이 보유 중인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웠다. 정규리그 최다 우승 2위는 3차례의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2년 전 국내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여자 사령탑 최초 우승을 이룬데 이어 개인 통산 2번째 정규리그 우승 기록을 세웠다. 지금도 국내 4대 프로스포츠에서 우승컵을 든 여자 사령탑은 박미희 감독이 유일하다.

흥국생명은 토종 에이스 이재영과 외국인 공격수 톰시아가 확실한 ‘쌍포’를 구축한데다 리베로 김해란, 센터 김세영 등 베테랑들의 활약까지 뒷받침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특히 이재영은 이번 정규시즌에서 624점을 기록, 득점 전체 2위, 국내 선수 1위에 오르면서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우승을 확정짓는 이날 경기에서도 이재영은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베테랑 센터 김세영은 블로킹 4개를 잡아내 V리그 여자부 개인 통산 3번째로 블로킹 성공 850개(852개) 고지를 밟았다.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면서,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대진표도 확정됐다. 정규리그 2위 도로공사와 3위 GS칼텍스가 15일부터 3전 2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 승자와 21일부터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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