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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곽승석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13 25-19 25-20) 완승을 거뒀다.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했던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위로 떨어졌던 순위도 2위로 다시 끌어올렸다. 18승10패 승점 55로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56)을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승리의 주역은 레프트 곽승석이었다. 곽승석은 평소 주로 서브리시브와 수비에 주력하는 ‘수비형 선수’로 잘 알려져있다. 하지만 최근들어선 공격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은 1세트 중반 정지석이 팔꿈치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 교체되는 악재를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외국인공격수 가스파리니의 컨디션도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하지만 대한항공에는 곽승석이 있었다. 곽승석은 승부처였던 1, 2세트에서 사실상 주공격수 역할을 해냈다. 자신의 경기 전체 득점 15점 가운데 13점을 1, 2세트에 집중했다. 공격성공률이 61.90%에 이르렀고 범실은 단 2개에 불과했다. 리시브도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16개를 받아올리는 등 그야말로 영양가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후 곽승석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곽승석의 몸상태가 썩좋지 않지만 기술이 워낙 좋은 선수라 몸상태가 나빠도 대처할 능력이 없다”며 “감독으로선 그런 선수가 있다는 것이 너무 고마울 뿐이다”고 말했다.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선 곽승석은 “요 근래 팀이 안좋았던 것은 사실이다. 코칭스태프와 얘기 많이 하고 선수들끼리도 대화를 많이 나눴다. 어떤 부분이 안좋았는지 서로 얘기를 나누고 신경쓴게 좋은 경기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본인의 몸상태에 대해선 “확실히 초반보다는 안좋은게 사실이다”면서도 “모든 팀에 있는 선수들이 마찬가지다. 프로 선수들인 만큼 알아서 잘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최근 팀 내 공격비중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자기 생각을 전했다.
그는 “공격은 늘 자신감은 있다. 하지만 내가 공격하고 싶다고 공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세터 (한)선수 형이 올려줘야 공격을 할 수 있는거다”고 말한 뒤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온 세터 한선수를 애뜻한 눈빛으로 살짝 바라보기도 했다.
이어 “요즘 득점이 확실히 늘어나면서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기는 한다”면서도 “공격을 잘하는 것도 좋지만 나는 수비를 잘해서 포인트 나는게 더 기분 좋다”고 털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