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위 사태' 박진영 공식 사과 "부모 대신 잘 가르치지 못해"

김은구 기자I 2016.01.16 08:58:33
쯔위(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다른 나라와 함께 일하는 데 있어 그 나라의 주권, 문화, 역사 및 국미들의 감정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소위 ‘쯔위’ 사타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이 같이 밝혔다.

박진영은 15일 JYP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우선 상처 받으신 중국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이라고 밝혔다.

박진영은 “이번 사건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 일인지 본사 스태프도, 어린 쯔위도, 심지어 저 자신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됩니다”라고 전했다. 또 “이 모든 것이 저희 회사와 회사 아티스트들에게는 큰 교훈이 되어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진영은 “특히 그동안 저와 저희 회사, 그리고 본사 소속 연예인들을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신 중국 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은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라며 “앞으로 여러분들이 받으신 상처들을 만회하고, 여러분들의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여 한중의 우호관계 및 양국간의 문화교류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박진영은 이어 “쯔위는 지난 며칠 동안 많은 걸 느끼고 깨닫고 반성하였습니다”라며 “그녀는 13살이란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 한국에 왔는데, 쯔위의 부모님을 대신하여 잘 가르치지 못한 저와 저희 회사의 잘못도 크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책했다. 아울러 “저희는 쯔위의 모든 중국 활동을 중단하고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영향을 미친 모든 파트너들과 관련된 사항들을 합당하게 처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트와이스 멤버로 대만 출신인 쯔위는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할 당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 이를 놓고 중국의 모 작곡가가 “쯔위는 대만 독립주의자다”라고 주장한 데 이어 이 모습을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는 현지 매체가 보도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후 중국인들의 JYP 보이콧이 이어졌다. 쯔위는 모델로 있던 통신사와 광고 계약이 해지됐다. 14일엔 닉쿤의 중국 스케줄이 취소됐고 15일에는 2PM의 일정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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