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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둘째·넷째 토요일 서울 신논현역 리젠메디컬 타워 1층 ‘도로시 데이’라는 이색 공연이 열린다. 록밴드 심전무를 주축으로 다양한 인디 밴드의 연주가 길을 지나는 젊은 남녀들의 귀를 붙잡는다. 리젠메디컬타워를 운영하는 리젠성형외과도 하루 5000잔 남짓한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공연 기부 이 행사에 동참한다. 김우정 리젠성형외과 원장은 “소득 수준이나 생활 수준이 높아질수록 의학과 문화에 대한 호응도 높아져요”라며 “‘도로시 데이’에 후원하는 것도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문화 기부의 일종이죠”라고 말했다.
‘도로시 데이’가 자리를 잡으면서 교보타워 옆에 있는 리젠메디컬타워를 중심으로 문화의 저변이 넓혀지고 있다. 밴드의 연주가 거리를 휘돌 때면 데이트를 하던 청춘도, 동창회를 가던 중년도, 산책에 나선 노부부도 잠시 귀를 기울린다. 신시사이저 기계음에 익숙한 요즘, 기타와 드럼의 연주만으로도 시민에게 또 다른 감흥을 준다.
김우정 원장은 이미 연탄나눔 행사 등을 통해 저소득층과 장애아동을 위한 봉사 활동에 나섰다. 소외된 다문화가정을 찾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재능 기부 활동도 하고 있다. 김우정 원장은 “성형외과는 아름다움을 찾아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 되는 용기를 갖게 하는 데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우정 원장은 안으로 문화 기부 등을 통한 사회봉사를 하면서 밖으론 해외 의료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존 압구정동 본점과 새로 들어선 신논현동 강남점을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연결해 국내외 고객들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방문하는 고객이 들어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제주도 지역에 도전할 계획도 세워놨다. 김우정 원장은 “해마다 눈에 띄게 해외에서 찾아온 고객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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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도, 문화도 결국 아름다운 이웃,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죠. 앞으로 좀 더 나은 기획들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홀로 사는 노인을 위한 사회복지센터를 찾는 것으로 확대하는 등 문화 기부에 나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