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영웅, 닮은 꼴 야구 스타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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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우 기자I 2012.08.16 12:02:20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17일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지독히도 무더웠던 여름밤, 더위도 있은 채 열광하게 했던 태극 전사들. 그들은 우리 삶에 새로운 희망과 긍정의 기운을 전해 준 영웅이었다.

프로야구에도 올림픽 영웅들을 닮은 스타들이 있다. 삶의 궤적 혹은 사는 방식, 외모 등 다양한 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다. 프로야구를 통해 올림픽의 감동까지 느껴보자는 차원에서 준비해 봤다. ‘올림픽 영웅 닮은 꼴 야구 스타는 누구?’


김장미(왼쪽)과 박석민(오른쪽). 사진=뉴시스
◇김장미(사격)-박석민(삼성)

김장미는 아직 만 스무살이 안된 예된 소녀. 하지만 그의 인터뷰는 언제나 당차고 당당했다. ‘4차원 소녀’의 한마디 한마디는 금메달의 기쁨을 배가시켜주는 훌륭한 양념이었다.

프로야구계에선 박석민이 갖고 있는 캐릭터였다. 언제든 장난이 튀어나올 것 같은 표정과 행동. 그는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의 진기 명기 코너 최다 출연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들이 그저 장난삼아 운동한다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사선과 타석에선 그 누구보다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김장미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떤 상황에서도 긴장하지 않는다는 점. 박석민은 선배 이승엽으로부터 “박석민은 홈런왕이 될 수 있다. 늘 장난치는 듯 보이지만 집중력이 놀라운 선수”라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돈에 대한 반응(?)에선 다소 차이가 있었다. 김장미는 금메달 후 “선수단 회식 쏘겠다. 금메달 땄으니 그정도는 된다”고 해 좌중을 웃겼다. 반면 박석민은 준플레이오프 MVP 상금에 대해 묻자 “용돈 쓰겠다”고 답했다. 통이 작다고 지적하자 “정말 돈이 없다. 통장에 5400원 있다”고 답해 말 문을 막아버린 바 있다.

송대남(왼쪽)과 최동수(오른쪽). 사진=뉴시스
◇송대남(유도)-최동수(LG)

송대남은 나이 서른이 넘어 체급을 올리고, 서른 네살에 처음 밟은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따낸 늦깎이 스타다. 유도 선수로는 환갑이 넘은 나이, 주위의 따가운 눈총을 견뎌야 했지만 그는 끝내 해내고 말았다. 송대남을 통해 ‘다시 도전해 보자’고 마음 먹게 된 3,40대가 한,둘이 아니다.

야구판에서는 단연 최동수다. 그의 입단 동기는 유지현 서용빈 김재현. 최동수는 꼬박 10년을 무명으로 지냈다. 서른이 넘어서 찾아 온 기회. 자기 포지션인 포수에서 밀려 1루를 맡게 됐지만 몸을 던져 자리를 지켜냈다. 그렇게 또 10년. 최동수는 이제 LG의 간판 선수 중 한명이 됐다. LG 역사상 가장 빛났던 선수는 아니지만 LG를 지켜오며 끝까지 살아남은 승자로 그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오진혁(왼쪽)과 양의지(오른쪽) 사진=뉴시스
◇오진혁(양궁)-양의지

크게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이들을 빼 놓을 순 없었다. 정말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웃고 있으면 그저 사람 좋고, 만두 잘 먹게 생긴 훈남 스타일. 하지만 그들의 눈빛이 매섭게 빛나는 순간이 있다. 활을 쏠 때와 방망이를 휘두르는 순간이 그렇다. 잠시 스쳐가는 그 불빛이 이들의 사격과 타격을 더욱 선이 살아 있는 정확성으로 이끄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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