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선더랜드전 76분 활약...볼턴, 리그 3연패 수렁

이석무 기자I 2011.05.08 00:51:36
▲ 이청용.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3.볼턴)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팀 승리를 견인하지는 못했다.

볼턴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선더랜드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7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시즌 리그와 FA컵을 통틀어 4골 7어시스트를 기록중인 이청용은 공격포인트 하나만 추가하면 지난 시즌 기록한 최다 공격포인트(5골 8어시스트)에 다가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추가하는데 실패하면서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무산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볼턴은 이청용이 교체된 뒤 후반 43분 이반 클라스니치의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셜리 문타리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이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한 이청용은 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최전방에서부터 수비까지 넓은 활동 반경을 자랑했다.

직접 슈팅을 노리기보다는 패스 플레이로 동료에게 기회를 주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선더랜드의 측면 수비 압박이 강하다보니 볼을 갖고 쉽게 전진하기 어려웠다.

공격에서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한 볼턴은 전반 종료 직전 오히려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추가시간에 선더랜드 미드필더 부데베인 젠덴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킨 것.

이청용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상대 수비를 뚫고 골문안에 공을 집어넣었다. 하지만 그 전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는 바람에 득점과 연결짓지 못했다.

이후에도 이청용은 상대 진영을 누비면서 공격 찬스를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전체적인 팀 공격이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결국 이청용은 후반 31분 호드리고 모레노와 교체되면서 이날 활약을 마감했다.

0-1로 후반 내내 끌려가던 볼턴은 교체투입된 후반 42분 클라스니치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끝내 결승골을 내줘 고개를 떨궈야 했다. 이날 패배로 볼턴은 풀럼, 블랙번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홈에서 세번째 당한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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