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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여러분을 웃게 하고 즐겁게 하는 일이 지금 내가 할 일”
故 최진실을 잃은 슬픔으로 지난 6일 라디오 생방송을 중단했던 홍진경이 담담한 목소리로 다시 마이크 앞에 앉았다.
홍진경은 7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KBS 2FM ‘홍진경의 가요광장’에서 영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이야기로 문을 열었다.
아이 일곱을 혼자 키우는 엄마가 크리스마스 밤 사는 일이 너무나 힘들고 절망이 극에 달해 다 포기해야 하나 생각하다 창밖에 눈이 오는 것을 보고 아이들을 깨워 밖으로 나가 아이들과 함께 눈을 맞으며 다시 희망을 찾았다는 이야기다.
홍진경은 이 이야기에 이어 “그리고는 하얀 눈으로 슬픔을 덮고 또 살아가겠죠.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힘을 내면서요”라며 “크리스마스에 내리는 하얀 눈 같은 방송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희망과 행복에 대해 더 많이 얘기해요”라고 덧붙였다.
오프닝 음악이 끝난 후 홍진경은 “어제는 정말 죄송했어요. 제가 1년 사이에 여러 가지로 큰일들을 겪다보니 몸도 마음도 약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하지만 여러분의 응원으로 다시 힘을 내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열심히 방송할 테니 같이 희망 가져주세요. 여러분을 많이 웃게 하고 즐겁게 하는 일이 지금 제가 해야 할 일이라는 걸 알았습니다”고 차분하게 진행을 이어갔다.
홍진경은 지난 2일 최진실의 비보를 듣고 생방송을 포기하고 빈소로 달려갔고 최진실의 삼우제가 있었던 6일에도 1부만 진행을 한 뒤 결국 방송을 중단해 주영훈과 김지우가 2부 진행을 대신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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