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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민속 명절 한가위가 지나가고 10월이 다가오면서 가을 분위기는 한층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스크린에서는 계절을 잊은 뜨거운 경쟁이 시작된다. 올 한해 내내 ‘볼만한 영화가 없다’는 관객들의 볼멘소리를 잠재울 영화들이 9월 말을 시작으로 늦가을까지 연이어 개봉된다.
각기 다른 개성의 한국영화 3편이 같은 날인 9월25일 개봉된다. 이 대결의 주인공은 ‘멋진 하루’, ‘사랑과 전쟁’ 그리고 ‘트럭’이다.
‘칸의 여왕’ 전도연과 ‘충무로의 블루칩’ 하정우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멋진 하루’는 까칠한 노처녀 희수가 1년 전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빌려준 350만원을 되돌려 받기 위해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하루의 이야기다.
‘멋진 하루’는 정통 멜로가 아닌, 희수와 병운의 하루 여정을 가볍게 따라가는 로드 무비에 가까운 영화로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시기에 무겁지 않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찬 ‘바람’ 부는 가을, ‘바람’을 소재로 한 영화도 등장한다. 바로 6년간 KBS 2TV에서 방영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 ‘사랑과 전쟁’의 극장판 ‘열두번째 남자’다.
‘사랑과 전쟁-열두번째 남자’는 평범하던 주부가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되면서 10여명의 남자와 맞바람을 피우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청률이 가장 높게 나온다는 ‘맞바람’을 주 소재로 하고 있고 제작 단계에서부터 TV에서 보여주지 못한 노출 수위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또 다른 작품은 스릴러다. 올해 초 영화 ‘추격자’의 흥행 이후 스릴러 장르가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영화 ‘트럭’이 개봉된다. ‘트럭’은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시체 운반을 하게 된 트럭 운전수가 연쇄 살인마를 만나면서 벌이는 사투를 그려낸다.
‘트럭’은 공포물의 계절 여름은 지나갔지만 ‘추격자’가 스타 배우의 부재,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핸디캡을 딛고 극장가 비수기에 개봉돼 상반기 최고 흥행작이 됐듯 다시 한번 스릴러 열풍이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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