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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가수 류주환이 SBS ‘인기가요’에서 노래를 부르며 눈물이 그렁그렁했던 이유가 ‘사랑의 상처’ 때문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류주환은 29일 생방송된 ‘인기가요’에서 자신의 미니앨범 ‘퍼스트 러브’의 타이틀곡 ‘웃어도 눈물이…’를 부르며 눈에 눈물이 맺혀 눈길을 모았다.
이에 대해 류주환의 한 측근은 “수년 전 사랑했던 여자에게 배신을 당하고 이후 가수 활동도 제대로 못했다”며 “‘웃어도 눈물이…’라는 노래도 애절하지만 과거 아픔을 딛고 힘겹게 활동을 재개해 지상파 무대에 선 게 감격스러워 눈물을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류주환은 지난 2001년 앨범 ‘순(純)’을 발표했지만 이후 2002년 허니패밀리 멤버 박명호의 ‘사진’에 피처링으로, 또 2005년 그룹 피아노의 객원 싱어로 참여했을 뿐 활동을 제대로 못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류주환은 그 사이 사랑에 실패하고 이로 인한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가수생활의 위기를 맞았다.
류주환은 당시 같은 소속사 신인이었던 A양과 교제를 했으나 A양이 역시 같은 소속사의 다른 남자가수를 만나면서 삼각관계가 됐고, 이를 안 소속사에서 류주환과의 계약을 포기했다는 게 이 측근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류주환은 한동안 작곡가로부터 가수 활동을 하기 위한 노래를 받지도 못했다. A양은 이미 인기 스타가 됐으니 류주환의 설움은 더했을 터다.
류주환은 ‘퍼스트 러브’ 발매 후 케이블TV 음악프로그램에는 출연했지만 지상파는 29일 ‘인기가요’가 첫 무대였다. 특히 류주환은 ‘인기가요’를 통해 데뷔 후 첫 지상파 솔로무대를 갖고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던 설움을 털어냈다.
류주환에 대해 ‘인기가요’ 연출자 박상혁 PD는 “박명호의 ‘사진’을 인상 깊게 들어 당시 피처링에 참여했던 류주환에 대한 기대도 높았기 때문에 ‘인기가요’ 상반기 결산에 출연시켰다”며 “감성이 풍부한 가수다. 솔로 앨범을 통해 류주환을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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