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2008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물오른 골감각을 과시했던 남북의 대표 골잡이 박주영(23·FC서울)과 정대세(24·가와사키)가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일단 한국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박주영은 23일 오후 7시15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대회 최종전 일본전 출전을 포기했다. '북한 공격의 핵' 정대세의 중국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
이원재 축구대표팀 미디어담당관은 "박주영이 어제 밤 충칭4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정밀검사를 한 결과 피로누적으로 인해 대퇴부 미세근육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따라서 일본전에 뛰지 않기로 했으며, 다행스럽게도 부상은 일주일 정도 쉬면 낫는다고 했다"고 22일 밝혔다.
개막전이었던 지난 17일 중국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며 허정무호의 3-2 승리를 도왔던 박주영은 지난 20일 북한전을 앞두고 허벅지 근육의 통증을 호소,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한편 개막전이었던 일본전 선제골에 이어 박주영이 빠진 남북대결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킨 북한 스트라이커 정대세도 부상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정대세는 20일 대회 2차전이었던 한국과의 경기에서 엉덩이와 허벅지 연결 부위 근육에 타박상을 입어 21일 회복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김정훈 북한 대표팀 감독은 22일까지 정대세의 몸 상태를 지켜본 뒤 중국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북한과 중국의 경기는 23일 오후 9시45분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