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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이글스 ‘초대 사령탑’ 배성서 전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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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5.03.07 10:42:52

투병 중 지난 5일 별세…향년 81세
1982년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코치도 맡아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야구계의 대표적인 맹장이었던 배성서 전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배성서 전 감독(사진=한화 이글스)
7일 사단법인 일구회에 따르면 배 전 감독은 지난 5일 투병 중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배 전 감독은 1985년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 이글스 초대 감독을 맡아 3년간 지휘봉을 잡았다. 신생 구단으로 기존 팀과 경쟁을 펼치기 위해서는 연습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해 혹독한 연습을 통해 철저한 기본기 습득과 기량 향상을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KBO리그에 처음 참가한 1986년에는 꼴찌에 그쳤지만 1987년부터 순위를 올렸고, 1988년부터 1992년까지 5년간 4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황금기의 토대를 배 전 감독이 닦았다.

프로야구에서는 빙그레에 이어 1989년 MBC 청룡(현 LG 트윈스)에서도 감독을 맡았다.

고인은 선린상고 시절인 1962년 제6회 재일동포학생모국 방문경기에 포수로 출전했고, 이후 건국대를 거쳐 실업 야구에 진출해 한일은행과 크라운맥주 등에서 뛰었다.

1973년 영남대 초대 사령탑에 오르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동국대와 한양대 등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1982년 제27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어우홍 감독을 보좌하며 일본을 꺾고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김광수 일구회 회장은 “호탕하며 정이 많아서 주위에 따르는 후배가 많았다”며 “연습량이 많아 몸은 고되지만, 차별 없이 선수를 대해 인간적으로 싫어하는 이가 없었다”고 고인에 대해 설명했다.

빈소는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9일이다.

일구회는 “2월 초 투병 중인 배 전 감독을 찾아뵀는데 갑작스러운 비보에 황망하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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