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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세계랭킹 5위)은 17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5조 3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9위)를 매치스코어 3-1로 이겼다.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기록한 여자 대표팀은 승자승 원칙에 따라 이탈리아를 제치고 조 1위를 확보해 16강 직행을 확정했다.
여자 대표팀은 맏언니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1단식에서 가볍게 3-0(11-5 11-9 11-1) 승리를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 2단식에서 신유빈(대한항공)이 푸에르토리코의 에이스 아드리아나 디아즈에게 3-0(6-11 10-12 8-11)으로 무릎을 꿇었지만, 3단식 주자 이시온이 멜라나 디아즈에 역전승을 거두며 리드를 가져왔다. 이시온은 디아스에 3-1(7-11 11-5 11-6 11-5)로 승리했다.
이어 4단식에 다시 나선 전지희는 신유빈에 승리를 거뒀던 디아즈를 3-0(12-10 11-8 11-6)으로 제압해 매치 스코어 3-1 승리를 완성했다.
오광헌 감독은 “신유빈이 지면서 한 매치를 내줬지만, 오히려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며 “예상대로 3연승을 해서 기쁘고, 내일 경기에서는 선수들을 넓게 기용해 조별리그를 잘 마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여자 대표팀은 19일 밤 세계랭킹 42위 쿠바를 상대로 조별리그 전승 마무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