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민원로가수' 망게쉬카르, 코로나19로 사망…향년 92세

김은구 기자I 2022.02.06 18:48:41
고 라타 망게쉬카르(사진=뉴시스 AP)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인도의 ‘국민 원로 가수’ 라타 망게쉬카르가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고 현지 매체들이 6일 보도했다.

망게쉬카르는 이날 오전 치료 중이던 인도 뭄바이 브리치캔디 종합병원에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향년 92세. 고인은 지난달 11일 코로나19 감염으로 이 병원에 입원했다.

망게쉬카르의 사망에 인도 정부는 이틀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또 조기 게양과 함께 망게쉬카르의 장례식을 국장으로 치를 예정으로 알려졌다.

망게쉬카르는 반세기 이상 발리우드 음악을 지배한 가수로 평가받는다. 1942년 13세의 나이로 데뷔해 8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인도 영화에서 주인공 의 노래를 대신 부르는 ‘플레이백 가수’로 활동하며 1000여편의 영화에서 5000곡 이상을 불렀다. 노년에 들어서도 젊은 목소리를 유지해 10대 여배우들의 영화 속 노래를 대신 부른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9년에는 인도 국가와 군대에 바치는 헌정곡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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