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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파이우트 골프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노승열은 앤드류 노박, 데이비드 립스키(이상 미국) 등과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애덤 스벤손(캐나다)과는 6타 차다.
이번 대회 첫날 이븐파를 적어내며 공동 54위에 올랐던 노승열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노승열은 전날보다 순위를 32계단 끌어올리며 이번 대회 톱10에 이름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노승열은 4번홀 보기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5번홀부터 타수를 줄여나갔다. 그는 5번홀을 시작으로 7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반 마무리도 좋았다. 그는 9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적어내며 3언더파를 완성했다.
후반에도 노승열은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14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각각 2개씩 적어낸 노승열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16번홀 이글로 2타를 줄인 노승열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6언더파를 완성했다.
배상문(35)도 선전했다. 이번 대회 첫날 2타를 잃고 컷 탈락 위기에 놓였던 배상문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낸 배상문은 전날보다 49계단 상승한 공동 46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단독 선두에는 12언더파 132타를 친 스벤손이 자리했고 케빈 도허티(미국)가 10언더파 134타 단독 2위에 올랐다. 위창수(49)와 김민휘(29)는 컷 통과 기준인 3언더파 141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