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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 현 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직을 맡겠다며 선거에 뛰어든 후보는 3명이다. 기호 1번 이순철(60) 후보, 2번 이종훈(53) 후보. 3번 나진균(53)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선거는 12일 오전 9시부터 선거인들의 모바일 투표로 진행되고 오후 2시에 마감되면 곧바로 당선인이 확정된다. 이에 앞서 세 후보는 11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이번에 출마한 세 후보는 출신이나 색깔이 전혀 다르다. 공약의 차별성도 뚜렷하다.
이순철 후보는 지명도에서 다른 두 후보를 압도한다. 이순철 후보는 프로야구 스타플레이어 선수 출신이다. 은퇴 후에는 코치·감독을 거쳐 현재 SBS 해설위원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순철 후보는 김응용 현 회장의 뒤를 이어 야구인 출신 회장으로 발로 뛰며 봉사하고 함께 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아마추어 야구 발전과 협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재정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장에 당선될 경우 협회에 사비 1억원을 내기로 한데 이어 호반그룹, 중흥그룹, 탑건설, 현대자산운용 등의 마케팅 및 후원 계약 유치 계획도 발표했다.
다만 이순철 후보는 회장에 당선되도 해설위원을 계속 맡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일부 야구인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순철 후보는 “야구소프트볼협회장으로서 프로야구 해설을 하면 프로와 아마추어를 잇는 가교 구실을 더욱 충실히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이종훈 후보는 김응용 현 회장이 이끈 23대 집행부에서 부회장을 맡아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인물이다. 야구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자동차 부품 및 일반 산업용 부품 전문 기업인 DYC 주식회사 대표이사로 현직 경영인이다.
이종훈 후보는 “전임 김응용 회장이 4년간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한 협회를 새로운 도약으로 이끌겠다”며 선거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전국대회의 안정적 개최를 위한 개최지 및 후원사 장기 확보, △베이스볼5 활성화를 통한 야구, 소프트볼 저변 확대 및 내실화, △국제기구 내 우리나라 위상 강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기호 3번 나진균 후보는 프로야구 선수(LG트윈스)를 거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대한야구협회 사무국장,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 전무이사 등을 지낸 스포츠 행정전문가. 지난 20여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 일꾼론’을 강조하고 있다.
나진균 후보는 “한국야구소프트볼은 이제 ‘진짜 일할 사람, 진짜 변화를 이끌어낼 사람’이 필요하다”며 “약속을 지키는 사람, 검증된 스포츠행정 능력, 수평적 리더십, 정직하고 성실한 인품으로 야구소프트볼의 실질적 변화를 위한 적임자다”고 강조했다.
나진균 후보는 △아마야구의 규모 확대 및 인프라 확충, △통합 마케팅과 야구 직무교육을 통한 일자리 창출, △안정적이고 공정한 야구운영 기틀을 마련, △튼튼한 재정확보와 적극적인 현장소통 등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