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MBN ‘인생역전 뮤직게임쇼 ? 로또싱어’(연출 유일용, 이하 ‘로또싱어’) 12회는 세미파이널로 펼쳐졌다. 이날 군 입대를 앞둔 후이 대신 C조 7위에 오른 김명훈이 세미파이널에 진출,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선곡해 유쾌한 무대를 꾸몄다. 이 곡은 방송 다음 날인 20일 낮12시 음원으로 공개됐다.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은 영탁의 곡이다. 영탁 등 원작자들은 지난 3년간 곡에 대한 애정으로 리메이크 음원 저작권 승인 요청을 고사했으나, 김명훈의 무대를 접한 후 저작권 승인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공개된 바비킴의 ‘할렐루야’도 마찬가지. 이 곡은 레너드 코헨이 저작자로 국내에서 처음 리메이크 음원이 출시됐다. 소니 ATV 퍼블리싱 담당자는 “레너드 코헨은 저작권 승인을 안 하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바비킴의 ‘할렐루야’를 직접 들은 레너드 코헨이 단번에 (저작권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로또싱어’는 45명의 출전자 가운데 가장 점수를 많이 받은 6인을 시청자가 맞추는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방송된다. 저작권 승인을 받은 곡들은 방송 다음 날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