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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한시적으로 영화관람료에 포함된 영화발전기금 부과금(3%)을 2월부터 소급해 감면한다. 또 코로나19로 개봉이 연기된 작품 20여편에 대한 마케팅을 지원하고, 촬영·제작이 중단된 한국영화 20여편 제작 지원금 지급과 단기적 실업 상태인 영화인 400명을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수당을 지원키로 했다.
이는 앞서 한국 영화산업 종사자들이 코로나19 관련 “한국 영화산업이 정부의 지원에서 완전히 외면당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정부의 지원을 촉구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3월(1~31일) 기준 극장 관객수는 18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4% 줄었으며, 매출액은 같은 기간 88% 감소한 151억원이다. 극장이 영화산업 전체 매출의 80%를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극장의 타격이 영화산업 전체의 타격으로 이어지며 위기감이 팽배했다.
이에 (사)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사)한국영화감독조합, 영화단체연대회의, (사)영화수입배급사협회, 한국상영관협회,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사)여성영화인모임, (사)한국영화디지털유통협회, (사)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예술영화관협회, (사)한국영화제작가협회, NEW,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16개 단체 및 업체로 이뤄진 코로나대책영화인연대회의는 지난 달 25일 ‘코로나19로 영화산업 붕괴 위기,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라는 내용으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에 △영화산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선정하고, △영화산업 피해 지원을 위한 정부의 금융 지원 정책을 당장 시행하며, △정부의 지원 예산을 편성하고 영화발전기금 또한 지원 비용으로 긴급 투입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