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H.O.T. 콘서트 어땠나…“마법같은 시간”

김윤지 기자I 2018.02.16 10:18:09
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1세대 아이돌 그룹 H.O.T.가 5인 완전체로 ‘무한도전-토토가3’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토토가3-H.O.T. 편 콘서트가 지난 15일 저녁 잠실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22년 전 데뷔 무대로 돌아간 듯한 다섯 명의 멤버들은 2500명의 팬과 함께 울고 웃으며 전성기 시절의 그 시간을 현재로 돌려놨다.

이번 콘서트는 H.O.T. 완전체로는 17년 만이었다. 초반 MC로 유재석과 하하가 깜짝 등장해 큰 호응을 얻었고, 친절한 공연준비 영상까지 반가운 얼굴이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데뷔곡 ‘전사의 후예’로 팬들 앞에 등장한 H.O.T.는 눈 앞에 펼쳐진 흰 풍선과 흰 우비, 플래카드 등을 보며 감격에 휩싸였다. 17년 만에 외치는 단체 인사를 시작으로 “흰 물결을 보는 것 자체가 믿기지가 않는다”는 토니를 비롯해 저마다 벅찬 감정을 쏟아냈다.

H.O.T.는 ‘전사의 후예’를 시작으로 전무후무한 히트곡 퍼레이드를 이어갔고, 10여 곡의 무대를 소화하며 전성기 시절 그 이상의 무대를 펼쳤다.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해 밤 10시까지 앙코르 무대가 이어졌고, 중간 준비시간을 제외하고 H.O.T.와 팬들을 위한 환상적인 120분의 공연이 펼쳐졌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H.O.T. 변신 도전도 큰 볼거리였다. 콘서트 중간 깜짝 등장한 ‘무한도전’ 여섯 멤버들은 각각 H.O.T. 멤버들의 파트를 나눠 댄스 실력을 뽐냈다.

국내를 비롯한 캐나다-중국-하와이서 콘서트를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H.O.T.의 팬들은 공연장 안팎으로 일사분란하게 질서를 지키는 한편, 공연 입장 때부터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 부르며 끝날 때까지 한마음으로 H.O.T. 멤버들을 응원해 감탄을 자아냈다.

‘무한도전-토토가3’는 오는 17일 밤 10시 25분에 1,2부가 24일 밤 10시 40분에 3,4부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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