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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 이어 스키협회도...경성현 올림픽 출전 꿈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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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18.01.26 08:30:04
남자 스키 국가대표 경성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대한스키협회의 미숙한 행정으로 남자 국가대표 경성현(28)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스키협회는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고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종목에 남자 정동현과 김동우, 여자 강영서와 김소희 등 총 4명을 출전시키기로 했다면서 이로 인해 결단식까지 참석한 경성현의 출전이 좌절됐다고 밝혔다.

스키협회는 이에 대해 “이번 대회에 남녀 알파인에 2명씩 총 4명이 출전하게 됐는데 남자의 경우 기술팀에서 한 명, 스피드 팀에서 한 명을 나눠 내보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술 종목(회전·대회전)에서 정동현, 속도 종목(활강·슈퍼대회전)에서 김동우가 대표로 선발됐고, 기술 종목에서 출전할 예정이던 경성현이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단식까지 참석한 선수에게 뒤늦게 출전 불가를 통보하면서 논란이 번지고 있다. 실제로 홍천군청 소속 경성현에 대해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다’는 내용의 보도가 여러 차례 나와 올림픽 출전은 기정사실로 여겨질 정도였다. 또 경성현은 지난 12일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극동컵 슈퍼대회전 종목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7위(1분 00초 52)에 올라 김동우의 1분 01초 52(23위)를 앞섰다며 경쟁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됐다. 게다가 속도 종목에서 대표로 선발된 김동우는 활강에서 FIS 랭킹 414위로 388위인 김설경보다 밀리는데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스키협회는 이에 대해 “활강에서는 김설경이 김동우보다 앞서지만, 슈퍼대회전은 김동우가 더 낫다. 또 다른 종목인 복합에서도 김동우가 앞선다고 판단해 김동우를 올림픽 대표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찬 스키협회 수석부회장은 “올림픽 대표 선발은 협회 규정에 의해 공정하게 이뤄졌다”면서 “다만 올림픽 출전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성현 선수를 결단식에 참석하도록 한 것은 무신경한 처사였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협회의 미숙한 행정 능력과 석연찮은 해명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은 전망이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얼마 전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올림픽 출전 규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노선영(29)의 출전을 좌절시킨 데 이어 대한스키협회마저 부실한 행정력이 드러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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