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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2-2로 맞선 9회 1사 2루에서 애틀랜타 4번째 우완 투수 마이클 콘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2점포를 터뜨렸다.
강정호로선 지난 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호쾌한 우월 솔로아치를 그린데 이어 두 번째 홈런이다.
앞서 1-1이던 7회에는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 공식경기에서 멀티 히트(2안타)와 멀티 타점(3타점)을 기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팀의 4득점 가운데 방망이로 3점을 책임진 강정호는 시범경기 타율을 1할7푼21리(35타수 6안타)로 끌어올렸다. 팀은 4-2로 승리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강정호가 2개의 안타와 함께 슬럼프를 벗어났다”고 결과를 자세히 언급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도 “강정호의 방망이가 정말 좋았다”면서 “브레이킹 볼을 잘 참았고, 패스트볼을 때려 안타와 홈런을 만들었다.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