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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골프볼 제조업체 볼빅의 후원을 받고 있는 페트로빅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로 짐 퓨릭(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002년 PGA 투어에 입문한 페트로빅은 2005년 취리히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후 9년 만에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페트로빅의 인생역전 드라마도 함께 화제다. PGA 투어에 입성하기 전 페트로빅은 약 14년간 2부 투어를 전전했다. 딱히 성적을 내지 못했던 그는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피자를 구워 팔고 신문을 배달했다.
피자를 만들며 절치부심한 끝에 페트로빅은 2002년 정규 투어 카드를 받아들었고, 이후 투어 카드를 계속 지켜냈다.
이틀 연속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한 페트로빅은 ““대회 1라운드 이글을 기록했던 12번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해 오늘도 경기가 잘 풀릴 거라고 생각했다. 9번홀에서 세컨샷이 러프에 들어가 아쉽게 보기를 했지만 후반 3타를 더 줄였다. 만족스런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한국(계) 선수 중에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가 6언더파 134타, 공동 9위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전날 공동 5위였던 위창수(42)는 3타를 잃고 공동 50위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