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엄태웅, 예비신부 공개 "못난 나 사랑해줘 고마워"

양승준 기자I 2012.11.11 19:35:48

"프러포즈는 주차장서 멋 없게"
'1박2일' 11일 방송서 결혼 에피소드 첫 공개

엄태웅이 ‘1박2일’ 방송에서 결혼 결심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내년 1월 결혼을 앞둔 배우 엄태웅(38)이 예비신부에게 “못난 나를 사랑해줘 고맙다”며 애정을 전했다.

엄태웅은 11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 코너 ‘1박2일’에서 “한 선배가 결혼이란 인생의 고아를 면하는 것이라고 하더라”며 “(예비신부도)처음 가는 길이고 설레기도 하고 두려울 거다. 내가 좋은 남편 그리고 사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예비신부에게 영상으로 사랑을 표했다.

엄태웅은 내년 1월 9일 발레리나 윤혜진 씨(33)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결혼을 결심한 얘기도 ‘1박2일’ 멤버들에게 털어놨다.

엄태웅은 “첫인상은 ‘성격이 좋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계속 만나다보니 편안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처음 만나 이틀째 될 때부터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게 그의 말. 엄태웅은 “그 친구는 좋은 기회가 생겨서 다른 곳에서 일을 할 기회가 있는데, 다시 보내고 싶지 않았다”는 말도 했다.

‘1박2일’ 엄태웅
프러포즈 후일담도 들려줬다.

엄태웅은 “(예비신부에게)프러포즈는 주차장에서 ‘결혼해줘’라고 멋없게 했다”며 쑥스러워했다.

결혼 전이지만 예비 고부간 사이도 좋단다.

엄태웅은 “어머니가 (예비신부를)좋아하신다”며 “(예비신부가)어머니를 처음 보고도 어머니가 침대에 누워 있으면 (옆에서) 턱 베고 얘기하더라”며 결혼 전부터 가까워진 예비 고부간 얘기도 했다.

엄태웅은 “(김)승우 형이 딸 얘기할 때도 그렇고 (차)태현이 집에 놀러 가면 아이와 잘 지내는 걸 보면 좋아 보여 나도 ‘때가 됐구나’는 생각이 들었다”며 “멤버들이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줬다”고 웃으며 말했다.

엄태웅과 윤 씨는 올해 중순 엄태웅의 누나인 엄정화의 소개로 만났다. 엄태웅은 윤씨의 착한 성품에 반해 평생을 함께할 반려자로 택했다. 윤 씨는 임신 5주차를 넘어섰다.

윤 씨는 원로 배우 윤일봉의 딸이다. 윤일봉은 1955년 영화 ‘구원의 애정’으로 데뷔한 원로배우로 2008년 제16회 이천춘사대상영화제 아름다운 영화인상을 수상했다. 윤 씨는 서울예고 졸업 후 뉴욕시티발레 부설학교 스쿨오브아메리칸 발레에 입학, 아메리칸시어터 서머스쿨에서 공부했다. 윤씨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