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9실점' 이재곤, 역대 최다실점 승리 타이기록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석무 기자I 2010.09.11 21:14:16
▲ 롯데 이재곤. 사진=롯데 자이언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롯데 잠수함투수 이재곤이 프로야구 역대 최다실점 승리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재곤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5이닝 동안 3점홈런 포함, 11피안타 3볼넷 9실점(8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이 5회까지 무려 10점을 뽑아줬고 6회부터 나온 구원투수들도 리드를 잘 지켜준 덕분에 이재곤은 쑥스럽게도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이날 이재곤이 기록한 '9실점 승리'는 한국 프로야구 최다 실점 타이기록이다. 이재곤에 앞서 1984년 5월 1일 MBC 청룡의 오영일이 전주 해태전에서 9이닝을 완투하면서 9실점을 하고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이날 경기전까지 올시즌 두산을 상대로 2승무패 평균자책점 2.08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이재곤은 비록 난타를 당하기는 했지만 최근 3연승 및 두산전 3연승을 이어갔다.

이재곤은 1회말 김현수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3회말에는 선두타자 임재철에게 3루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3연속 안타를 내준 끝에 3실점했다.

이후에도 이재곤은 5회말 유재웅에게 3점홈런을 맞는 등 4실점했다. 6회말에도 선두타자 임재철에게 2루타를 허용하자 결국 구원투수 허준혁과 교체됐다. 이후 허준혁이 추가실점을 내주면서 이재곤의 실점은 9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허준혁 이정훈 강영식 김사율로 이어진 구원진이 추가실점을 1점으로 막은 덕분에 이재곤은 끝내 승리를 품에 안았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