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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백두에서 한라까지, 축구로 한반도를 잇는 의미 있는 친선경기가 열린다.
SK텔레콤(사장 정만원)은 '드림풋볼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주유나이티드(감독 박경훈)와 연변FC(감독 김광주)가 맞붙는 '코리안 풋볼 드림매치 2009' 행사를 개최한다.
코리안 풋볼 드림매치 2009는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에 나란히 진출한 남-북한 축구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오는 12월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반도의 최남단인 제주도를 연고로 삼고 있는 제주유나이티드와 중국 연변의 유일한 조선족 축구팀인 연변FC는 이번 친선경기서 승패를 떠나 서로 격려하며 축구를 통해 화합하는 무대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30일 오전11시 서울 종로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공식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경훈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은 "취임하자마자 뜻깊은 경기를 치르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축구를 통해 한 민족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경기를 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광주 연변FC 감독은 "이번 기회에 한국축구의 좋은 시스템을 배우는 한편, 우리 선수들의 경험을 쌓는 무대로 삼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혜란 SK텔레콤 브랜드전략실장은 "한반도의 끝과 끝에 자리잡고 있는 백두산과 한라산은 한미곡의 일체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상징"이라며 "평화의 섬 제주도에서 한민족의 교류와 소통을 위한 드림매치가 열리게 되어 더욱 뜻 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