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대회 앞둔 상황에서 힘 나요"
시즌 첫 대회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피겨 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고려대 입학을 최종 확정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24일 "김연아가 이날 오전 발표된 2009학년도 고려대학교 수시모집 2차 체육특기자 전형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다"며 "김연아가 직접 고려대 홈페이지에 공지된 합격자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 전지 훈련중인 관계로 지난 17일 인터넷을 통한 화상면접을 치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김연아는 "대회를 코앞에 둔 긴장된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을 듣고 힘이 난다"며 "원하는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말로만 듣던 대학 생활이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수리고 3학년으로, 국내 10여개 대학교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던 김연아는 "고려대가 선수 생활에 있을 많은 어려움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대학이라 생각됐다"며 지난 7월 수시전형에 지원했다. 특히 김연아는 고려대 캠퍼스 내에 아이스링크가 있어 필요할 경우 언제든 훈련할 수 있다는 점과 아이스하키팀을 운영해오는 등 빙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다르다 점을 고려대 선택 이유로 밝힌 바 있다.
한편 오는 26일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열리는 2008-2009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출전하는 김연아는 이날 오전 연기를 펼칠 빙상장을 찾아 적응 훈련을 소화했다.
김연아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쇼트프로그램에, 27일 오전 5시부터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선다. SBS 생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