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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울산 현대가 삼성 하우젠 컵 2007 4강에 직행했다. 또 방승환(인천)은 K 리그 최단시간 득점 기록을 세웠고, 안정환(수원 삼성)은 70일만에 골맛을 봤다.
울산은 23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A조 최종 10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때 얻은 페널티킥을 우성용이 침착하게 차넣어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울산은 5승4무1패로 인천(6승1무3패, 승점 19)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고 골득실(울산 6, 인천 5)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 준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반면 인천은 포항과 2-2 무승부를 기록, 골득실에서 밀려 6강 플레이오프를 거치게 됐다. 그러나 인천의 방승환은 경기 시작 11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프로축구 최단 시간 골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1986년 4월 12일 대우-한일은행전에서 권혁표(한일은행)가 터뜨린 19초만의 골.
B조에서는 안정환이 모처럼 골을 터뜨린 수원 삼성이 경남을 4-0으로 대파하고 5승2무3패를 마크, 조 2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됐다. 안정환은 나드손의 2골과 남궁웅의 추가골로 3-0으로 크게 앞선 후반 27분 쐐기골을 뽑았다. 지난 3월14일 대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70일 만의 골이었다.
이미 조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한 FC 서울은 부산과 또 득점없이 비겼다.
한편 컵 대회 6강 플레이오프는 오는 30일 B조 2위 수원과 성남(지난 해 K-리그 우승), A조 2위 울산과 전남(지난 해 FA컵 우승)의 대결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