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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투레’ 제주, 이탈로와 2027년까지 간다... 3년 재계약

허윤수 기자I 2024.07.03 10:58:19

올 시즌 리그 20경기 출전 2골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중원의 핵 이탈로와 2027년까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 유니폼을 입은 이탈로는 190cm의 큰 신장을 지닌 수비형 미드필더다. 그는 신체 조건을 활용한 제공권과 대인 방어 능력을 갖췄다. 통계에서도 경기당 획득 8.2개(리그 1위), 가로채기 1.6개(5위), 차단 2.4개(8위) 등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날카로운 공격 본능도 갖췄는데 강력한 슈팅이 일품이다. 지난 3월 강원FC와의 개막전에서는 환상적인 발리 득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팬들은 뛰어난 신체 조건에 중원 장악력, 성큼성큼 뛰는 이탈로의 모습을 과거 FC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야야 투레에게 빗대기도 한다.

이탈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에 합류하기 전 브라질 3부리그 소속인 아마조나스FC에서 뛰었다. 눈에 띄는 프로 커리어가 아니었고 해외 진출 경험도 없었으나 20경기 모두 나서며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했다. 제주는 “스카우트가 오랜 시간 관찰하고 분석한 결과 잠재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재계약을 체결한 이탈로는 “해외 리그 진출은 처음이었기에 내게 물음표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코치진, 동료, 프런트 팬들의 믿음을 통해 느낌표로 바꿀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저에 대한 신뢰를 그라운드 위에서 실력으로 보답해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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